SKT 140만명 최고
이동통신가입자 간 통화료를 깎아주는 망내(網內) 할인 가입자 수가 두 달만에 200만명을 넘어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SKT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의 망내 할인요금제 가입자는 19일 현재 200만 8000여명에 달한다.
SKT는 망내 통화료 50%, KTF는 망내뿐 아니라 망외까지 30%, LGT는 망내 20시간 통화료 100%를 할인해 주는 요금 상품을 선보였다. 이 요금제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기본료 2500원을 더 내야 한다. 하지만 통화시간이 길면 길수록 할인폭이 늘어나기 때문에 20~3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가입자가 크게 늘고 있다.
지난 10월 17일 가장 먼저 망내 할인상품을 내놓은 SKT는 19일 현재 가입자가 140만 3000명에 달한다. 초기보다 가입자 증가 추세가 한풀 꺾였으나 여전히 하루 2만명가량이 이 상품에 가입하고 있다. 지난달 2일부터 가입자 모집을 시작한 KTF의 총 가입자는 43만명이다. 하루 1만명가량이 가입하고 있는 셈이다. LGT는 하루 3000~5000명가량이 가입, 총 가입자 수는 17만 5000명수준이다.
망내할인 가입자의 70%가량이 SKT에 몰리고 있다. SKT의 시장 점유율보다 휠씬 높은 수치다. 이에 대해 SKT측은 “시장점유율이 높은 것도 그 이유지만 무엇보다 요금 절감 혜택이 경쟁사보다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LGT 등 후발업체들은 각종 요금할인 프로그램들을 많이 선보여 소비자들이 자신의 이용 패턴에 따라 요금 상품을 선택, 가입자가 분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SKT의 점유율은 50.5%, KTF는 31.5%, LGT는 17,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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