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4월 출시…유무선 시너지 효과 기대
하나로, 올 매출 2조원 7∼10% 성장률 전망하나로텔레콤이 SK텔레콤과의 통합을 계기로 유무선 서비스를 결합한 쿼드러플플레이서비스(QPS)에 나선다. 두 회사는 빠르면 4월부터 QPS를 선보일 계획이며, 이를 통해 올해 두 자리 수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하나로텔레콤(대표 박병무)는 22일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를 겸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지난해 매출액 1조868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한데 이어, 올해에도 매출 증가율 7∼10%를 기록, 매출액 2조원대 대열에 올라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목표는 SK텔레콤과의 유무선 결합효과를 제외한 것으로, 2분기 이후 유무선 결합서비스 출시를 통해 본격적으로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면 적어도 두 자리 수 이상의 매출 성장률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로텔레콤 제니스 리 부사장은 "
정통부 인가조건에 매출성장을 제한하는 조건은 없다고 본다"면서 "SK텔레콤과의 유무선 시너지를 추가 반영하면 최소 두 자리 수 이상의 성장은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 20일 정통부가 조건부 M&A 인가결정을 내림에 따라, 빠르면 4월부터 기존 하나세트 결합상품에 SK텔레콤의 이동전화를 추가한 QPS를 선보일 계획이다. 하나로텔레콤 고메즈 부사장은 "기존 DPS, TPS 뿐만 하니라 여기에 (SK텔레콤의) 무선통신 서비스를 결합한 QPS 출시를 준비중에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과 유무선 통합기업의 면모를 갖추게 된 하나로텔레콤은 지난해 말 81만에 달하는 하나TV 가입자를 130만으로 늘리고 인터넷전화를 추가하면서 집전화 가입자도 30만(순증)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SK그룹으로의 편입을 통해 기업 통신영업부문에서 당장 시너지 효과가 커질 것으로 평가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470억원에 불과했던 하나TV 매출액을 1300∼1400억원 규모로 크게 늘리고 전화매출도 3200∼3300억원대의 안정적인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로텔레콤은 지난해 매출액이 2006년 대비 8.4% 증가한 1조8683억원, 영업이익 809억원, 당기순이익은 72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 올해 투자규모는
IPTV 등 신규 사업부문 투자는 늘지만 기존 사업을 위한 투자는 감소해 전체적으로는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든 3400∼3500억원대에 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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