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가 내달부터 쇼(SHOW) 고객간 범용가입자인증모듈(USIM) 잠금장치를 해제하고 USIM 부가서비스를 확대한다. 또 중국현지 로밍요금을 70%할인하는 새 로밍서비스도 선보인다.

KTF 조영주 사장은 28일 3세대(3G) 이동통신 브랜드인 쇼 출시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규제환경이 급변하고 3G가 본격화하면서 서비스 중심 경쟁이 강화될 것"이라며 "그 대응책으로 USIM 기반 특화서비스나 잠금장치 해제, 다양한 결합상품을 포함한 고객가치 지향형 신규서비스를 확대하고 단말기와 유통채널 경쟁력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KTF는 3월중 쇼 가입자간 USIM 이동성서비스를 시작해 USIM 칩 교체만으로 원하는 쇼 단말기를 자신의 휴대폰으로 이용하도록 계획이다. USIM기반 특화서비스도 현재 이용 가능한 교통카드나 신용카드, 주식거래, 멤버십 외에도 뱅킹과 의료카드 등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단말기의 경우 프리미엄에서 중저가 보급형까지 이원화된 히트모델을 개발하고 연내 글로벌 단말기 소싱도 현실화할 계획이다. 유통부문도 강화해 자금력위주 도매 출혈경쟁을 피하고 현재 30%수준인 소매유통 비중을 40%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KTF는 특히 올해를 `쇼 세계화'의 원년으로 삼아 GSM협회가 추진하는 국제 모바일결제 프로젝트의 상용단말기와 서비스를 연내 국내서 선보이는 동시에 지난해 12월 지분 33%를 투자한 말레이시아 `U모바일'도 올 상반기내 상용서비스 할 계획이다.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로밍이용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중국 1위 이통 사업자인 차이나모바일과 협력해 중국용 번호를 부여받아 로밍요금을 70% 할인하는 새 상품도 내놓는다. 아시아태평양 모바일연합체인 커넥서스 회원과 공조하는 데이터로밍요금제나 한일간 쇼 위치기반 로밍서비스 등도 4월중 선보인다.

하지만 최근 SK텔레콤과 LG텔레콤이 발표한 기본요금 인하에 대응하는 추가요금 인하계획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KTF는 쇼 1년을 맞아 3월 한달간 신구고객에 영상통화 월 300분 무료 이벤트를 개최한다.